기억의 집

2019011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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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6

궁리~ 2019.01.16 21:18

아직인 새해 계획.......

 

학부 졸업하고 바로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지금 껏 본업이 바뀐 적 없이 살아왔다.

 

직장생활하고 3년 쯤인가 대학원 공부를 시작했다. 전공은 심리학이었다.

 

막연하게 인간에 대한 심리를 알고 싶었나 너무 오래전의 일이라 왜 심리학을 공부하려 했는지 기억이 새겨지질 않았다.

 

여하튼 낮엔 시간을 낼 수 없는 내겐 힘들어 그만 두었다.

 

그리곤 잊고 지낸 '심리학'

 

뭐 중간중간 언니 덕에 심리학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조금씩 있긴 했으나 애써 외면하며 재미없는 전공공부에 매진했다.

 

그러다 작년........나를 부인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작년의 시간이 왔다. 작년을 떠올리면 눈물 먼저 나니 이거 뭐니!!!!!

 

내 인생엔 없을만큼 최고의 직장 여건이었다. 학교에 나오는 학생이 한두명이었고,

 

누구도 나를 미워하거나 날 아프게 하는 말 한마디 기억에 없다.

 

외피론 최고의 친절함만이 존재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항상 화가 났고 가슴은 죄여오며 뛰었고 아침에 출근하는 것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으로 숨이 가파왔다.  병원에 갔으면 '공황장애'라는 병명을 얻었을게다.

 

치료가 필요함을 알았다.

 

돌아보면 도움을 주시고 동행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

 

한 쪽 문은 닫혔지만 또 다른 문이 열리는 기분이었다.

 

그림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릴 적 지질이도 그림을 못그려서 감상하는 것만 좋아했는데 한국의 전시환경은 그리 마땅치 않지만

 

그래도 다양한 공간이 늘었다는 것은 감사할 일이지.......몰입 하나를 목표로 시작한 그림도 나를 조금 변화시켰다.

 

선생님은 항상 지지해 주시고 심성이 너무 선하셔서 나를 숙연하게 했다.  호강에 받혀 산 삶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심리학.

 

한 한기 일단 해보려 한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으면 진도 나갈 생각^^

 

 

한없이 연약한 나는 언제나 넘어질 수 있다는 고백, 아플 수 있다는 말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될 대로 되라가 아니라 하루하루 소중하게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살고자 맘이라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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